맥주를 매우 좋아하는 본인은
트위치를 보며 채팅창에서 호가든이 한국 오비맥주에서 만드는 사실에 개탄하던중
어떤 이의 추천으로 호가든 그랑크루는 벨기에에서 직수입된다는 말을 들었다.
그리고 대형마트같은 곳에서 판매하는 걸 확인해, 주변 마트들에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홈플러스 세계맥주 코너에서 판매하는 걸 확인했다.
바로 저녁에 달려가 확인했는데 재고가 많이 있었고, 마침 5개 9000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4월 12일까지 하는걸 확인했다.
원래는 4병정도만 살 생각이었으나 마음이 바껴 15병을 구매하여 박스로 싸들고 집으로 가져왔다.
저녁에 바로 먹으려 했으나 속이 좋지 않아 냉장고에 넣어두고 다음날 마시기로 했다.
다음날 뚜껑을 개봉하고 향을 맡자, 호가든 특유의 상큼한 오렌지향이 났고 기대하며 먹은 순간!
감기약 맛이 났다.
인터넷에 살찐돼지인가 하는분 블로그로 괜찮다고 얘기를 듣고, 댓글로 다른 사람도 이 맥주가 다른 맥주들에 너무 싸서 다른거 먹기 힘들다고 얘기하던데, 도대체 이게 왜 좋지? 이해하기 힘들다.
쓴 맛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상큼하고 부드러운 맥주를 좋아하는 본인으로서는 돈 날린 기분이다 ㅜㅜㅜㅜ
알고보니 이 맥주는 밀맥주가 아니라 보리맥주이고, 알코올도 보통 맥주와 같은 4%가 아닌 8.5%이다. 맥주치고는 알코올이 쎈 편이고 보리맥주인걸 모르고 먹었는데, 다른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도 몰티함 즉, 보리의 향이 쎄서 다른 향들을 덮는 것 같다고 하였다. 아무래도 그래서 더 내 취향에 맞지 않은 것 같다.
내 15병.... 이중 8병이 그랑크루인데....
나머지 6병은 포비든 프룻, 2병은 로제다.
나머지가 내 취향에 맞기를 기대하는 수밖에 없겠다 ㅜㅜ
환불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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